평양화장품공장 로동자 신미경
  오늘 작업반모임 때 미향동무의 모습이 모두의 가슴에 또렷이 새겨졌다.
  총화모임이 끝난후 반장이 다음주에 백두산답사를 떠나게 될 2명의 혁신자를 발표하여 박수로 축하해주고있었는데 미향동무가 벌떡 자리를 차고 일어서며 《난 왜 안됩니까?》라고 소리쳤다.
  공장적으로도 손꼽히는 혁신자 미향동무다.
  《모범청년동맹원인 동무야 <백두산대학>에 몇차례나 갔다오지 않았나요? 우린 동무가 이미 <최우등졸업생>이라고 보는데…》 
  《아닙니다. 어떻게 제가 <백두산대학>을 완전히 졸업할수 있겠습니까? 공장적인 혁신자들이 가는 백두산대학에 저도 다시 가고싶습니다.》
  그의 진지한 말에 가슴이 쿵- 하고 흔들리는것을 느꼈다.
  대학은 있어도, 교정은 있어도 졸업은 영원히 있을수 없다는 그의 말에 진실로 공감하지 않을수 없었다.
  키도 몸도 특별한데라고는 하나도 없는 그가 어떻게 무슨 일에서나 첫 자리를 양보하지 않는지를 새삼스레 깨달으며 작업반에서는 그를 《백두산대학》에 다시 보내기로 추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