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서 멀리 떨어진 평양의 릉라도에 바다물이 생겨나고 곱등어들의 첫 무대가 펼쳐졌던 때로부터 8년세월이 흘렀다.
  릉라1호, 2호를 비롯하여 평양시민들의 첫 경탄을 불러왔던 곱등어들이 이제는 원숙해질대로 원숙해져 물무대의 기적을 창조하고있다.
  아름다운 선률과 파아란 물, 률동적인 무대배경과 어우러져 돌아가는 곱등어와 《인어공주》들의 교감은 황홀하기 그지없다.
  바로 이런 황홀한 물무대가 32살의 녀성연출가의 손에서 창조되고있다는것을 알게되면서 관람자들은 더욱 감탄을 금치못한다.
  리옥경녀성.
  그 자신의 미모만으로만도 사람들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한 꽃같은 녀성이 푸른 물과 전광화면, 음악과 음향, 무용과 조교, 분장과 촬영, 지어 곱등어와 물개들의 총적인 지휘자라는데 이 물무대의 신비함이 더해지고있는지도 모른다. 
  군인가정에서 태여난 옥경은 어려서는 조기성악반에서 성악을 배웠고 군사복무를 마치고는 평양음악무용대학(당시)에서 무용을 배웠다고 한다.
  릉라곱등어관 개관을 앞둔 때에는 곱등어들의 조교를 맨 먼저 배운 조선의 첫 곱등어조교사들중의 한명이다.
  릉라3호의 조교사 겸 릉라곱등어들의 조교사조장으로 개관공연때부터 1 000여회의 공연을 하였고 수중무용이 등장하고 물무대의 폭이 심오해짐에 따라 첫 연출가로 되였다.
  원래 연출가란 창작단의 사령관으로서 남자들에게도 힘에 부친것인데 다른 무대도 아닌 물무대의 젊은 녀성연출가의 부담이 얼마나 클것인지는 짐작키 어렵지 않다.
  하지만 리옥경녀성은 늘 웃으며 긍지를 느낀다고 말한다.
  평범한 가정의 외동딸을 돈 한푼 들임이 없이 온 나라가 아는 유명한 연출가로 키워 내세워준 나라의 은덕에 세상에 없는 곱등어들의 기적을 창조하는것으로 꼭 보답하고싶다는것이 그의 소원이다.